울며 겨자먹기로 '손톱' 계속 써야하나...英 매체, "시즌아웃 유력하다" 히샬리송, 코파 아메리카도 '불투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11 14: 14

히샬리송(27, 토트넘)의 시즌 아웃이 예상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의 이번 시즌은 남들보다 일찍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7월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최전방 공격수다. 윙어로 뛸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움직임을 소화하는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 11골을 기록하면서 쏠쏠하게 활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야 손흥민이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후반기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은 큰 비판을 받았기 때문.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 문제점은 지난 4월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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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작정하고 나온 뉴캐슬 수비에 갇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경기가 안 풀리자 밑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에 관여하려 했으나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으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손흥민의 최대 강점인 빠른 속도와 뒷공간 활용이 나오지 않았다. 슈팅도 단 한 개조차 없었다.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책임지고 있던 손흥민이 침묵하자 토트넘도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에서도 허술함을 노출해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극단적인 공격 일변도 전술이 화를 불렀다. 4골만 내준 게 다행일 정도였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에 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윙 손흥민을 언제까지나 원톱 공격수로 기용할 수는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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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가 제 포지션이다. 그는 공간이 있을 때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인 만큼 수비가 밀집해 있는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뛸 때가 많았다. 다만 이번 시즌부터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 대신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물론 손흥민은 더 발전한 패스 실력을 뽐내며 케인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왔다. 리그 성적은 17골 9도움. 1도움만 추가하면 통산 3번째 10-1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제아무리 손흥민이라도 모든 걸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상대가 토트넘 맞춤 전술을 들고 나오거나 손흥민 개인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다른 활로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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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의 교체 투입으로 손흥민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예상된다. 손흥민 대신 공격수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손흥민의 어깨가 너무나 무거워지고 있다.
매체는 "히샬리송은 종아리 부상으로 코파 아메리카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서도 히샬리송의 모습은 보기 어렵다. 히샬리송은 코파 아메리카 23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10일 번리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팀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부상은 히샬리송을 후반기 내내 방해했던 무릎 부상 완치 직후 발생했다. 히샬리송은 지난주 첼시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지난 리버풀과 경기에서 교체로 나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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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의 자세한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히샬리송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선수다. 이번 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리버풀전에선 매우 효과적이었다"라고 칭찬할 뿐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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