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잔류해야 한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시즌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 혹은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인사이드도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다가오는 여름) 방출 명단에 올렸다”라고 충격 보도한 바 있다. 4일 사이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이 반복돼 나온 것이다.
또 6일 독일의 빌트에 따르면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전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필수 매각 선수로 간주되진 않았다.
그러나 당시 김민재가 실수를 저지른 것을 보고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그를 매각 가능 선수로 분류한 분위기다.
빌트는 “김민재 매각 가능성은 바이에른 뮌헨의 구체적인 주제다”라며 “최근엔 나폴리가 다시 김민재를 데려가고 싶단 보도가 있었다. 나폴리가 이적료 5000만 유로(730억 원)를 낸다면 뮌헨은 김민재를 팔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UCL 결승 진출 실패했지만 기회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1억 3000만 유로(1916억 원)를 벌어들였다. 구단은 이를 바탕으로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잘 세우고 싶어 한다. 김민재의 방출 고민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이 고액 연봉자들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장기 계약을 맺고 거액의 급여를 받는 세르주 나브리,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를 구단이 처분해야 한다. 이들은 연봉 1500만 유로(221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 조슈아 키미히의 연봉은 2000만 유로(294억 원)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그들을 팔고 싶어 해도 선수들이 뮌헨에 남길 원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제외하고 바르셀로나나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이적하면 이만큼의 연봉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이에른 뮌헨이 고액 연봉자를 팔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파메카노나 김민재는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 스타’ 센터백 조나단 타(28)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25일 빌트는 뮌헨의 타 영입 계획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타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의지는 대단하다. 아직 차기 시즌 구단을 이끌 사령탑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끈다.
빌트는 “새로운 감독 선임 전이지만 뮌헨 경영진은 다음 시즌을 위한 팀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중앙 수비수 타 영입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다”라고도 들려줬다.
빌트는 “레버쿠젠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는 타의 잔류를 원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반드시 그를 영입해야 한다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레버쿠젠이 4000만 유로(589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와 포지션이 겹치는 센터백을 내보낼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빌트는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가 매각 대상이라고 지난달 예상했다.
그러나 김민재 혹은 우파메카노 둘 중 한 명이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을 지난달보다 높였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의 붙박이 주전 센터백이던 김민재는 방출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