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드디어 사생활 이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가수 겸 배우 혜리와의 결별, 이후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와 헤어짐, 그리고 그린워싱 논란 등으로 이슈에 중심에 섰던 류준열은 이에 더해 이른바 '침묵 논란'에도 휩싸였던 바.
환승 열애 논란과 관련해 전 여자친구들이 SNS를 통해 각자의 발언을 한 반면, 그는 구체적인 시기 등을 밝히지 않으며 이에 대해 입을 열 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진 그린워싱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전 여자친구와 소속사 뒤에 숨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별도로 마련된 파3코스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로 나섰다가도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지금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 필요하면 소속사에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답해 또 일부 네티즌의 쓴소리도 들었던 바.
하지만 류준열의 침묵에 동의, 혹은 이해하는 의견도 분명 존재했다. 열애와 관련해서는 과연 그가 전전 여자친구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의 현실적인 반응, 또 골프 이벤트에서는 류준열이 캐디로 참여한 만큼 자신의 말로 인해 정작 주목을 받아야 할 이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돌아가지 않을 것을 우려해 조심했다는 반응이 이어진 것. 류준열이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에 굳이 입을 열어 해명하고 입장을 밝혀야 할 자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난 10일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The 8 Show(더에이트쇼’) 제작발표회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 자리는 류준열의 본업인 ‘배우’와 관련된 자리였으며 그가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그는 마이크를 들고 자신의 생각, 입장을 전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침묵하지 않았다. 최초 열애설 보도가 등장하고 공식입장 냈던 것이 3월 15일이고, 4월 11일에 마스터스 이벤트 경기에 캐디로 나왔을때 취재진 질문에 "말 아끼고싶다"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그가 직접 입장을 밝힌건 거의 2달만이다.
그리고 류준열은 이와 관련해 "사생활 관련된 이슈 속에서 그 당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여러 글이 올라오면서 그에 대해 제가 하나하나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마스터즈에 다녀오고 나서 비판 의견을 봤고,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고민 많은 시기 같다.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류준열의 말에 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류준열이 본업과 관련된 자리인 만큼 피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유와 생각을 밝혔다는 것이다. 류준열에 따르면 그가 침묵한 이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이 벌어져 이와 관련된 발언 대신 묵묵히 비판을 감당하고자 한 것이었다. 그린워싱 이슈와 관련해서는 비판 의견을 수용하고 반성하며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제 그는 다시금 연기로 승부수를 걸어야 하며 대중은 그의 행보를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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