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35, 도르트문트)의 차기 행선지가 관심을 모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일까? 마르코 로이스의 차기 파트너는 누가 될까"라는 제목으로 로이스의 미래를 점쳤다.
앞서 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과 로이스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로이스와의 특별한 시간은 여름에 끝을 맺는다. 도르트문트의 오랜 리더 로이스는 이번 시즌 후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그는 2012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오늘날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충성심을 보여줬다"라고 알렸다.
도르트문트는 "어린 시절부터 총 2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그는 구단에서의 시간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로이스는 지난 2012-2013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줄곧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로이스는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적재적소에 찔러넣는 패스, 수려한 외모 등 '슈퍼스타'로서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특히 박스 안에서 논스톱으로 마무리하는 슈팅은 그의 전매특허다. 로이스는 10년여의 세월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팀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가 됐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 다다랐다. 은퇴는 아니다. 로이스와 도르트문트는 둘 사이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로이스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적어도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 아이콘의 여정은 끝이 났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그러나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를 떠난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의 행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로이스는 아직 미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로이스는 모든 것을 침착하게 듣고 판단한 뒤 신중하게 생각하고자 한다. 그의 아내도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도르트문트의 전설 로이스는 가는 곳마다 그의 가족과 함께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