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을 구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나 유네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혜진은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다. 그는 "대저택 집 공개"라는 기사를 보고는 "대저택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얼마전 영상에서 "신혼때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러다 둘째 갖겠다"는 타이틀의 기사가 난 것을 발견했고, "기자님? 정신 차리소. 이건 아니잖아요? 왜요 왜"라고 크게 당황했다.
그는 뒤에 있던 엄태웅에게 해당 사실을 전했고, 엄태웅은 "허"라며 헛웃음 지었다. 윤혜진은 "헛웃음이 막 나온다 저희"라며 "우리의 가족 계획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신다. 희한한 일이다"라고 극구 해명했다.
이후 윤혜진은 자신의 나무위키 페이지에 들어가 내용을 하나하나 읽으며 리액션을 했다. 그러던 중 엄태웅이 앵글 뒷쪽에서 왔다갔다 하며 '신스틸러' 활약을 했고, 윤혜진은 "오빠 되게 거슬려"라고 지적했다.
엄태웅은 "저기 뒤에 다 잡혀?"라고 물었고, 윤혜진은 "어. 나가 그냥"이라고 내쫓았다. 엄태웅은 "청소를 해야될것 같다"라고 말했고, 윤혜진은 "이럴거면 빠져라. 하고 있는데 왔다갔다 거슬리니까 석우가 불안불안 애가 좌불안석이 돼서"라고 핀잔을 줬다.
또 윤혜진은 "왼쪽 얼굴이 그나마 낫다"는 이야기를 했고, 이를 듣던 엄태웅은 "찍다보면 자기 왼쪽으로 안찍었다고 어후"라고 진절머리 쳤다. 윤혜진은 "왜냐면 오른쪽이 너무 못생겼다. 이건 더 자신있어서가 아니라 그나마 낫다는거다"라고 설명했고, 엄태웅은 "근데 남들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혜진은 "남들은 모르는데 자기가 아는게 있다. 보통은 물어봐주시더라. 어느 쪽이 좋으세요? 그러면 그렇게 해주시더라"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저는 이쪽으로는 못 들어갑니다. 왼족으로 얼굴 보이게"라고 깐족거렸다. 그러자 윤혜진은 "아니다. 나는 다 한다. 그냥 그게 좀 낫다는거다. 오빠한테나 그러지 어디 가서 그러냐"라고 해명했다. 엄태웅은 "만만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했고, 윤혜진은 "만만한게 아니라 남편이니까 그렇지"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투닥거림은 엔딩에서 절정에 달했다. 윤혜진은 엔딩 촬영을 위해 자연스럽게 소파에 누워 있었고, 그 찰나 엄태웅이 카메라 앞으로 지나가 NG가 났다. 윤혜진은 "오빠 지나가도 돼?"라고 물었고, 제작진은 "안돼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혜진은 "미친"이라며 분노했다.
엄태웅은 "지금 슛 하는 중이냐"고 당황했고, 윤혜진은 "지금 하는거야"라고 소리쳤다. 엄태웅은 "아 나 몰랐다. 슛이 들어가면 들어간다고 말을 해야할거 아니냐"고 덩달아 언성을 높였고, 윤혜진은 "슛 했다"며 "진짜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는데!"라고 짜증을 냈다. 차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한 엄태웅은 "아유!"라고 한숨을 쉬었고, 윤혜진은 "진짜 진상이다"라고 구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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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