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진솔한 고백을 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어남선생 류수영, 주방의 신사 장민호, 자기관리 끝판왕 진서연의 맛있는 음식 가득한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서연은 과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솔직하게 고백해 금요일 저녁 안방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날 진서연은 20년 지기 절친이자 이웃사촌인 배우 류승수를 집에 초대했다. 진서연은 건강염려증인 류승수를 위해 맛 좋은 건강밥상(도미솥밥, 나물구절판)을 준비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 류승수는 과거 진서연이 갑자기 변화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 이유를 물었다. 진서연은 "(연극) 첫 무대 때 숨이 안 쉬어졌다"라며 "우울증과 공황증이 심했다"라고 말했다.
늘 밝은 에너지를 보여준 진서연의 고백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서연은 "병원 다니며 우울증 치료를 받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남편의 긍정적인 면은 진서연의 변화를 이끌었다. 진서연은 "'어쩌면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를 알게 됐다"라며 "그 사람 때문에 바뀌게 됐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진서연을 곁에서 지켜본 류승수는 "정말 남편 잘 만났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장민호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효도밥상을 준비했다. 장민호의 어머니는, 돌아가신 장민호의 아버지가 생전 자주 만들었던 콩나물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하셨다. 장민호는 기억을 더듬어 아버지의 콩나물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음식의 힘은 컸다. 몇십 년 만에 아버지표 콩나물 된장찌개 맛을 본 장민호는 깊은 추억에 잠겼다.
장민호는 "아버지께서 2011년 돌아가셨다. 제가 음악을 하는데 큰 힘이 되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해 5월이 되면 늘 아버지가 그립다. 지금 만약 살아 계셨다면..."이라며 아쉬워했다. 또 아버지를 찾아갈 때마다 "'잘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의 마음을 털어놨다. 장민호의 고백에 '편스토랑' 식구들도 모두 공감하며 함께 고개를 떨구기도.
방송에서 항상 밝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준 진서연과 장민호의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는 뻔한 먹방-쿡방 프로그램이 아닌, 스타들의 먹고 사는 일상을 담아내는 '편스토랑'이기에 가능했다.
한편 이날 류수영이 극강의 밥도둑 양념게장을 만들었다. 류수영의 양념게장 레시피는 재료도, 방법도 간단했다. 이와 함께 류수영은 게장 양념을 활용해 비빔냉면을 만들고, 냄비수육과 양념게장을 곁들이는 최강 먹조합도 공개했다. 또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님댁과 처가댁에 직접 만든 양념게장을 선물해 “이런 사위가 어디 있나”라는 감탄을 유발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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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