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인가 설욕인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5차전이 열린다. 전날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SSG가 8회 역전극을 연출하며 4-2로 승리했다. SSG는 1승을 내줄뻔한 어려운 경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연패를 당하며 2위 NC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외인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 판정을 받아 최소 3주 가량 이탈한 상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9일 대구 삼성전은 최지민이 무너졌고 이날은 전상현이 8회 3점을 내주고 승기를 건넸다. 최근 경기의 흐름이 좋지 않다.
KIA는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황동하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 역시 부상중인 이의리 대신 선발투수로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다. 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08를 기록중이다. 앞선 3일 한화전은 5이닝 3실점투구로 선발의 몫을 했다. 서서히 선발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SSG를 상대로 5회까지는 버텨야 한다.
SSG 선발투수는 외인 엘리아스이다. 올해 6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중이다. KIA를 상대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설욕의 등판이다. KIA 타선이 최근 응집력이 떨어져 있다. 5회 또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준다면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겨줄 수도 있다.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이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다. 9푼5리에 불과하다. 좀처럼 투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구멍이 되고 있다. 예상외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결국은 나성범의 방망이가 살아나야 타선 전체가 힘을 받는다. 엘리아스를 상대로 반격의 타격이 이루어진다면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다.
SSG 타선은 리드오프진과 최정, 레이예스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10일 경기도 4안타를 터트린 2번 박성한의 활약이 컸다. 최정과 레이예스의 출루가 이루어지면 이지영과 오태곤 등 후속타자들의 득점타도 필요하다. 10일 경기에서 2타점 역전타를 터트린 이지영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