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빈 페이지에 범인의 이름이?" '용감한형사들3', 이태원 옷가게 살인사건의 전말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5.11 09: 25

금품을 노린 외국인이 여직원을 사망케 해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위달량 형사가 이태원에서 발생한 옷가게 여직원 사망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위달량 형사는 이태원의 간판 없는 옷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피해자는 옷가게 사장의 딸이었고 신고자는 피해자의 외국인 남자친구였다. 피해자는 칼에 찔린 채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달량 형사는 "범인은 가게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관문이 한 개 였는데 강제로 연 흔적이 없었다"라며 범인은 피해자가 혼자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것으로 추측됐다.
수사가 진행된 지 얼마 안돼 용의자가 잡혔고 용의자는 바로 신고했던 외국인 남자친구였다. 위달량 형사는 "남자친구가 새벽 6시에 가게에서 나왔다고 말했지만 오전 9시쯤 굉장히 급한 걸음으로 가게를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한 것. 
피해자가 남자친구에게 천만 원 정도 돈을 빌려줬고 남자친구가 돈을 갚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위달량 형사는 "남자친구가 자신이 살해했다면 먼저 신고를 했겠냐며 굉장히 억울해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남자친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시작했지만 더 이상 의심할 부분이 없었다. 
위달량 형사는 "직업 군인이었고 범행 추정 시간에 부대에 있었고 남자친구는 결혼까지 계획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위달량 형사는 현장을 다시 재조사했고 책상 위에 있던 노트를 발견했다. 위달량 형사는 노트의 찢어진 부분을 발견했고 원래 있던 주문 내역서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문 내역서에서는 JAY라는 사람이 640만원의 결제 내역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가게의 사장인 피해자의 어머니는 JAY를 기억하고 있었고 그는 나이지리아인으로 사건 당일 안산으로 이동한 것이 밝혀졌다. 형사들은 탐문수사 끝에 JAY를 검거했다. 하지만 그는 아니라고 발뺌했다.
JAY의 집에서는 범행 도구로 사용된 과도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이 발견됐다. 증거를 내밀자 JAY는 살인을 인정했다. 그는 "돈은 없는데 사고 싶은 게 많았다. 훔친 돈으로 가방과 신발을 샀다"라며 강도 살인으로 피해자를 살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건 전날 4시간동안 가게에 머물며 피해자의 어머니가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계획 살인이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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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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