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사들3', 간판 없는 옷가게서 살해당한 여직원…역대급 단서에 용의자는 외국인?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5.11 00: 42

이태원 간판 없는 옷가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됐다. 
10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경찰로 33년 근무하고 2023년 6월에 퇴직한 위달량 형사가 간판 없는 옷가게 직원 살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위달량 형사는 "이름의 량자는 돌림자다. 5형제라 한 번 모이면 삼국지 같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평범해보이는 노트를 펼치고 사건을 이야기했다. 송은이는 "언뜻 보면 백지인데 형사님이 여기서 범인의 인적사항을 찾아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열을 가하거나 UV램프를 갖다 대는 거 아닌가"라고 유추했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2003년 12월, 미국인 남성에게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서 발생됐다. 미국인 남성은 여자친구가 이태원에서 피를 흘리고 사망했다고 이야기했다. 위달량 형사는 "사건 현장은 인적이 드문 주택가 다세대 주택 2층이었다"라며 "들어가보니 집이 아니었다. 주택 내부를 개조해서 만든 옷 도매 가게였다. 알음 알음 찾아오는 곳이었고 간판도 없던 가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위달량 형사는 "가게에 들어서니까 피비린내가 났다. 거실 중앙에 한국인 여성이 피를 상당히 많이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사망한 상태에서 복부에 2cm 자창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2cm 정도면 실제 사망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가 많이 나왔다는 것도 사망한 지 오래됐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달량 형사는 사망 추정 시간이 신고전화를 받기 6시간 전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가게 주인의 딸이었다. 오후 내내 피해자에 연락이 닿지 않아 남자친구가 찾아갔다가 사건 현장을 발견했다는 것. 피해자 여성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흉기로 공격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 
이날 외국인 남자친구가 사건 당일 행적에 대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남자친구는 알리바이가 확실해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났다. 위달량 형사는 사건 현장에서 찢어진 노트를 발견했고 그 노트에 적힌 이름 JAY를 추적해 나이지리아인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강도살인으로 살인을 계획하며 사건 전날 가게에 4시간동안 머물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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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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