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9번타자' 김하성, 마침내 침묵 깼다, 8G 만에 홈런 폭발...스리런 작렬 '시즌 5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5.05 11: 2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모처럼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7회초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8-0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김하성의 홈런이 터졌다. 애리조나 우완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1~2구 연속 볼을 골라낸 김하성은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2-1. 

샌디에이고 김하성. /OSEN DB

타자 카운트에서 4구째 시속 86.2마일(138.7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낮게 들어왔고, 김하성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발사각 26도에 97.2마일(156.4km)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382피트(116.4m). 
시즌 5호 홈런으로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9일, 8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스리런으로 시즌 20타점을 넘었다. 
김하성은 최근 7경기 타율 9푼1리(22타수 2안타) 무홈런 무타점 4볼넷 10삼진 OPS .322로 하락세를 보였다. 2년 연속 양대리그를 거쳐 타율 1위를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즈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날은 시즌 첫 9번 타순으로 내려왔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OSEN DB
이날도 애리조나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팟을 맞아 고전했다. 3회 첫 타석에선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시속 84.3마일(135.7km) 스위퍼를 잡아당겼지만 3루 땅볼로 잡혔다. 
4회 1사 1,2루에선 팟의 초구 가운데 몰린 시속 93.2마일(150.0km)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애리조나 중견수 코빈 캐롤리 워닝 트랙 근처에서 잡아냈다. 타구 속도 시속 102.4마일(164.8km), 타구 속도 394피트, 발사각 21도로 안타 확률 55%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6회 2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팟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바깥쪽 높은 스위퍼에 배트가 나갔지만 빗맞은 뜬공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7회 시원한 스리런 홈런으로 반등을 알렸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