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9억팔 어쩌나...장재영, 팔꿈치 재활 등판에서 볼볼볼볼→부상으로 '자진 강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01 18: 5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장재영이 팔꿈치 통증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에 나섰으나  다시 부상을 당했다. 
장재영은 1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2군과 경기에서 2-9로 뒤진 5회 구원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김현준 상대로 초구 볼에 이어 2구 직구(143km)도 볼이 됐다. 3구는 변화구, 3볼이 됐다. 장재영은 4구째(137km) 던진 공이 김현준의 왼쪽 종아리를 맞혔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 OSEN DB

무사 1루에서 김재혁 상대로 초구는 몸쪽으로 바짝 붙는 볼, 2구 직구(144km)가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로 들어왔다. 3구 직구(142km)는 바깥쪽으로 한참 벗어난 볼이 됐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포수가 도저히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바깥쪽으로 폭투가 되며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오재일은 상대로 볼 2개를 연거푸 던졌다. 이후 장재영은 몸에 이상이 생겼고, 벤치를 향해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너와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몸 상태를 살폈고, 장재영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장재영은 지난 2월 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팔꿈치 염증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고, 이날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투구 도중 몸 상태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손가락 저림 현상으로 교체됐다
고교 시절 장재영은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2021년 키움의 1차지명을 받아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프로 입단 후 155~156km 강속구를 던지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드러냈다. 
데뷔 첫 해 2021년 19경기 1패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14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지난해 데뷔 첫 승을 거뒀지만 23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7월 5일 NC전에서 5.1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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