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장면 되짚은 안첼로티, "뮌헨 수비진의 공간, 크로스의 환상 패스-비니시우스의 마무리로 연결" 김민재 실수 언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5.01 20: 32

"환상적인 패스가 환상적인 마무리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결승 진출 팀은 9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적지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레알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낸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김민재의 실수를 틈타 먼저 골망을 흔든 레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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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쉽지 않았다. 후반 8분 리로이 자네의 측면 돌파를 허용하면서 실점해 1-1 스코어가 됐고 후반 12분엔 자말 무시알라에게 페널티 킥을 내줬으며 이를 해리 케인이 문제 없이 처리, 1-2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레알이 극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8분 박스 안에서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잡아 넘어뜨렸고 페널티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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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한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전 수비에 집중해야 했지만, 원하는 강도로 수행해내지 못했다. 후반전 상대가 앞서 나갔지만, 더 나은 압박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린 꽤 편안했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강도를 보여주진 못했다. 이런 장소에선 고난을 겪어야 한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토니 크로스를 콕 집어 칭찬했다. 그는 "크로스의 활약으로 우린 공을 잘 다뤄냈고 뮌헨은 점유율 부분에서 실제로 우릴 크게 압박하지 못했다. 여유로운 공간이 마련됐다. 크로스와 비니시우스 사이에서 첫 골을 만든 공간이 났다. 환상적인 패스가 환상적인 마무리로 이어졌다"라며 김민재와 수비진의 실수로 득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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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크로스는 전체적으로 잘 뛰었다. 주드 벨링엄은 경련이 있어 교체했다. 상황은 바뀌어야 했고 벤치에는 기용하고 싶은 자원이 있었다. 이제 우린 준결승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웸블리로 가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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