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울었다” 김윤지·이지훈·박슬기, 유산 아픔 딛고 임신한 ‘예비부모’[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4.30 11: 10

자식을 잃은 슬픔을 누가 헤어릴 수 있을까. 가슴이 찢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임신한 스타들이 있다.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임신 6개월이 돼서야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유산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주변에 이를 알리기가 힘들었던 것. 
김윤지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지난해 유산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윤지 남편 최우성은 “착착이는 여자 아이다. 나와 똑같이 생겼다”며 임신 5개월차 때 초음파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윤지는 시부모 김영임, 이상해와 함께 산부인과에 갔다. 가족이 다 같이 산부인과에 간 이유에 대해 “한번 가보고 싶었다. 착착이를 꼭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오래 기다려온 손주라 초음파로 먼저 만나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시아버지 이상해는 임신 사실을 주변에 얘기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를 물었다. 김윤지, 최우성 부부는 “작년에 조금 슬픈 일이 있었다”며 유산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고 2세를 갖기 위해 노력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김윤지는 “시험관도 두 번 이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윤지는 “지난해 다시 시험관을 했고 감사하게도 착착이가 저희에게 왔다”며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서 쑥쑥 크란 의미로 태명은 착착이”라고 밝혔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 아야네 부부 또한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아기천사가 찾아왔다. 결혼 3년 만에 임신한 이들 부부는 그동안 2세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유산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첫 번째 시험관 후 임신했지만 얼마 뒤 심장이 뛰지 않아 첫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다. 아야네는 “배가 너무 아팠다. 쉬고 있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새빨간 피가 엄청 많이 났다. 다음 날 병원에 갔다. 피가 나면서도 애기가 어느 정도 살아있었는데 애기가 힘들어하는 과정이었다. 초기니까 1주일만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다시 병원에 갔을 때는 애기가 심장이 움직이지 않고 크지도 않았다”고 첫 유산을 회상했다. 
이어 “첫 번째 시도였으니까 좌절하지 말자라는 말을 계속 나한테 했다. 자궁 속에서 애기가 떠나기 싫은 건지 약물 배출을 했다. 너무 아팠다. 슬프고 뭐고 다 없어질 만큼 너무 아팠다. 추위와 어지럼증 , 배 통증에 시달렸다. 낙마하고 말고는 응급실이라는 데는 처음 가봤다. 거기서 배출을 했다”고 했다. 
이지훈은 “나오기까지 어떤 고통이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였다. 아무튼 그 첫 번째 고통을 잘 이겨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두 사람은 임신의 기쁨을 맞았고, 현재 임신 8개월차다. 
방송인 박슬기도 김윤지와 같이 유산의 아픔 때문에 임심 6개월차에 뒤늦게 임신 사실을 밝혔다. 박슬기는 2020년 결혼 4년 만에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그로부터 3년여 뒤 여러 번의 유산을 겪은 뒤 어렵게 둘째를 임신했다. 
그는 지난 1월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유산 경험이 여러 번 있어서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일부러 주변에 안 알렸다”라며 둘째 임신 과정에서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는 건강하게 외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박슬기는 지난 3월 둘째를 출산, 두 아이의 엄마가 돼 많은 축하를 받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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