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지창욱에 빠진 74세 덕질맘, 서장훈 조언도 거부 "보고 싶을 때 볼래"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4.30 10: 30

74세 어머니가 덕질 팬심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배우 지창욱에 푹 빠진 74세 어머니 사연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74세의 어머니가 아들과 함께 등장했다. 아들 사연자는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다. 위암 3기 판정도 받고 그러셨는데 배우 지창욱 덕질을 시작하셨다"라고 고민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은 "잠도 잘 안 주무시고 영상을 본다. 팬미팅도 가셨고 군대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했는데 전국을 다 가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공항도 쫓아 가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공항도 지난 주에 다녀오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아들은 "엄마가 기계치인데 지창욱씨 때문에 배우셨다. 지금은 팔로워만 4천 명이 넘으셨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결혼 전에는 잘 나갔다. 근데 남편이 한량이었다. 애 둘을 키우면서 가정을 돌보니까 바빴다. 그렇게 살다가 위암 수술도 하고 이것 저것 수술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보니까 우울증이 왔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TV를 봤는데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보게 됐다. 딱 보는 순간 뿅 갔다"라며 "보자마자 얼굴이 너무 예뻤다. 나는 원래 쌍커풀 진한 사람을 안 좋아했다. 근데 창욱이가 내 취향을 바꿔놨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어머니는 "지금은 쌍커풀 없는 눈을 보면 답답하다. 그리고 연기를 너무 잘 한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은 "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막내 아들이었다. 네가 최고다. 잘 생겼다 하셨는데 지금은 그게 다 없어졌다"라며 "가족 모임 하면 아이들 얘기도 좀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매일 지창욱 얘기만 하신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지난 주에 공항에 갔다와서 감기로 며칠 앓으셨다"라고  걱정스럽게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좋아하고 삶에 활력이 생기는 건 너무 좋다. 근데 내가 지창욱씨라면 어머니가 건강이 상하도록 자신을 쫓아다니고 이런 걸 원하진 않을 것 같다. 적당히만 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 모른다. 그냥 나 보고 싶을 때 볼래요"라며 "앞으로 내가 몇 년이나 더 보게 될 지 모르는 거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덕질을 하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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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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