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권희동(외야수)과 김형준(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C 타자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좋은 권희동과 김형준이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을 제압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였다.
강인권 감독의 예상은 한 치도 어긋나지 않았다. 권희동과 김형준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권희동은 1-1로 맞선 1회 2사 3루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 2-1 역전을 이끌었다.
롯데는 2회 손호영의 좌월 솔로 아치, 3회 정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김형준은 2-3으로 뒤진 4회 2사 1루서 롯데 선발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4-3. NC는 6회 서호철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달아나며 5-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NC는 롯데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선발 신민혁은 3이닝 3실점으로 삐걱거렸지만 송명기, 김재열,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특히 이용찬은 3경기 연속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김형준은 경기 후 “원정 경기에서 좋지 않고 홈에서 왔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3연승을 거두게 되어 기분 좋다. 이번 시리즈 제가 많은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또 “홈런 상황은 상대 투수의 공이 좋아서 직구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한 게 좋은 타구를 만든 것 같다. 팀이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음 주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중간 투수진, 송명기 선수부터 이용찬 선수까지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었고 김형준 선수의 역전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