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선수의 역전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선발 투수가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지만 계투진을 조기 가동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왔다. 홈그라운드를 가득 채운 팬들에게 3연전 싹쓸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줬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낙동강 더비’라 불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을 쓸어 담았다. 28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선발 신민혁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삐걱거렸다.
그러자 NC 벤치는 계투진을 조기 투입했다. 송명기가 2이닝을 깔끔하게 지웠고 김재열,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이 1이닝씩 책임졌다.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은 결승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 격파에 앞장섰다.
3연전을 독식한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중간 투수진, 송명기 선수부터 이용찬 선수까지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었고 김형준 선수의 역전 홈런이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NC는 이번 주 두산, 롯데를 상대로 4승 2패를 거뒀다. 강인권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고생했고 특히 3연투한 이용찬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주말 경기 야구장을 가득 메워 주신 팬분께 감사하다 말하고 싶고 다음 주 경기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신민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된 송명기는 “먼저 야수 형들 특히 (최)정원, (김)형준이 형이 잘해줘서 한 주의 마무리 잘한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정확하게 던지는 것 만 생각을하고 투구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마운드에서 구속보다 내 자신감을 찾기 위해 집중해서 던진 것 같다. 어떤 부분을 잘해보려고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없다. 운동은 계속 하는 대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명기는 이어 “오늘의 좋은 상태 그대로 자신감 있게 내 공을 던지고 싶다. 좋은 모습 이어가 어느 위치에서든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NC는 오는 30일 ‘디펜딩 챔피언’ LG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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