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김강률(36)이 1군에 올라왔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우완 투수 김강률을 1군에 콜업했다. 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 김강률이 올라오면서 우완 투수 김민규가 2군에 내려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강률에 대해 “1군에서 뛸 수 있는 몸이 되어서 올렸다. 경험 있는 선수이니 경기 후반 뒤에서 잘해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 2007년 입단해 올해로 18년차 베테랑이 된 김강률은 통산 395경기(434⅔이닝) 24승12패45세이브44홀드 평균자책점 3.89 탈삼진 365개를 기록했다.
2021년 마무리로 21세이브를 올렸고, 지난해에는 32경기(25⅔이닝) 1승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21 탈삼진 21개의 성적을 냈다.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선 5경기(6⅔이닝)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엔트리 말소된 김민규는 올해 1군 5경기(4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고전했다. 전날(27일) 한화전에 1⅓이닝 무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이승엽 감독은 “어제 자기 볼을 못 던졌다. 2군에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헨리 라모스(우익수) 박준영(유격수) 조수행(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최준호.
지난 23일 잠실 NC전에서 8회 수비 중 파울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은 뒤 4경기 연속 수비를 나오지 않았던 양의지가 이날 포수 마스크를 다시 썼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준호가 지난번(23일) 의지랑 맞춰서 좋았다. 경험 있는 포수가 준호를 잘 맡아주면 좋다”며 “기연이 타격 컨디션이 아깝지만 뒤에서 좋은 상황이 있으면 대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준호는 지난 23일 잠실 NC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 양의지의 리드 아래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포함 11경기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OPS .815로 타격감이 좋은 김기연은 이날 대타로 대기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