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이런 팀인데 왜 꼴등했지”…이강철 감독, 모처럼 웃다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25 16: 54

 프로야구 KT 위즈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한다. 전날 KT는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공략하면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벤자민이 8이닝 1실점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25일 한화와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어제 게임하면서 원래 우리 팀이 이런 팀인데 라는 생각을 (올해) 처음 가졌다. 이런 팀인데 왜 우리가 꼴등했지 라는 생각이 처음 들더라”라고 아쉬움 섞인 말을 했다.
이 감독은 "점수 내면 지키는, 3점 내고 지키고 끝내는, 이렇게 하는 팀인데 그게 안 되니까. 참 쉽지 않다. 어제는 게임을 이기면서도 좀 좋았던 게 우리 팀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좀 어린 선수들이 나오니까 베이스러닝이 되고 좋았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로 원상현, 원정팀 한화는 페냐를 내세웠다. 전날 한화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0승을 노렸지만 KT의 맹공과 벤자민의 호투로 7-1로 패배하며 실패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KT 이강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4.25 / ksl0919@osen.co.kr

KT는 고영표, 소형준 등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지키는 야구가 잘 안 된다. 이 감독은 “선발이 3명만이라도 되면 좋은데, 쿠에바스는 지금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 상백이만 좀 좋아져도, 상백이가 안 되니까 선발 2명 갖고는 불펜 싸움도 어떻게 한 두 게임 해야지, 두 세 경기는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이 최근 2경기 연속 8이닝을 던지면서 승리를 거두는 등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키움전부터 팔 높이를 조금 올렸다. 작년에 목 통증이 있어서 팔을 내렸는데, 다시 팔을 올리면서 스피드도 빨라지고, 변화구 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98로 나쁘지 않다. 
KT 25일 한화 상대로 선발 투수는 신인 원상현이 나선다.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은 천성호(2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로하스(좌익수) 문상철(1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조용호(우익수) 안치영(중견수) 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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