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달성해주길"…'최다 홈런 신기록 눈앞' SSG 최정 3번 3루수 선발 출격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4.23 18: 00

SSG 랜더스 최정이 KBO 역사에 다시 도전한다.
최정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옆구리 사구로 한 타석 만에 교체된 이후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홈런 대기록에 도전 중이다. 최정은 지난 16일 문학 KIA전에서 SSG가 3-4로 지고 있던 9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5구째 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SSG는 엘리아스를, KIA는 크로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2사 SSG 최정이 몸에 맞는 공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2024.04.17 / soul1014@osen.co.kr

이 홈런으로 최정은 통산 467번째 홈런을 기록하면서 두산 이승엽 감독의 KBO 역대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단 하나만 치면 이승엽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하는 상황. 하지만 최정의 신기록 도전은 허무하기 잠시 중단됐다. 지난 17일 문학 KIA전 선발 출장했지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윌 크로우의 150km 투심에 왼쪽 갈비뼈를 맞았다. 고통에 신음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강한 충격을 받았다. 교체된 최정은 검진을 받았는데 골절 진단이 나왔다. KIA 선수단도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나 추후 정밀 검진에서는 골절이 오진이었다. 단순 타박 진단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최정은 선수단과 함께하면서 통증을 다스렸다.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 동안 컨디션을 회복한 최정은 21일 정식 훈련에 참가해 프리배팅 훈련까지 소화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선발 복귀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아까 배팅 훈련하는 것을 봤고 본인은 아프지 않다고 하더라. 워낙 정신력이 좋은 친구니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선발로 냈다”라면서 “빨리 기록을 달성해주는 게 우리 입장에서는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정과 오래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아파하는 것을 처음 봤다. 다 골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천만다행이다”라면서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첫 번째는 본인이  관리를 잘했고 또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라면서 큰 부상이 아닌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이어 오랜만의 경기 출장과 홈런 신기록 도전에 대해서도 “최정이니까, 준비해왔던 것을 봤기 때문에 가능할 수도 있다. 홈런이 마음먹은대로 나오겠나.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늘 선수를 격려하고 바람을 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뤄 KBO리그 역대 홈런 단독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 SSG 랜더스 최정이 동생 롯데 자이언츠 최항을 만나 얘기를 하고 있다. 2024.04.23 /
아울러 이날 최정과 함께 추신수도 미국과 한국 통산 2000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5월4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9회 2사 후 대타로 나와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까지 16시즌 통산 1671안타를 마크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 시절 175안타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2021년, 추신수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해외파 특별지명 보류권을 갖고 있던 SK의 권리를 이어받은 SSG 구단이 추신수의 복귀를 추진했고 전격 국내 복귀가 결정됐다. 2011년 122안타, 2022년 106안타, 2023년 97안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325안타를 때려냈다. 
미국과 한국 통산 1996안타를 마크하고 있던 추신수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23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견제구에 맞으며 우측 중지 실금 부상을 당했다. 지난 11일 1군에 복귀한 추신수는 13일 KT전 2안타, 14일 KT전 1안타를 기록하며 1999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감각을 조율했고 이날 고향 부산 사직 3연전에서 20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수) 최준우(2루수) 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 추신수. 2024.04.12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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