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했어.. 영원히 감사하고 추억할거야" 레알 전설의 깜짝 고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4.21 21: 46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의 시대를 끝내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9, 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스퍼스웹'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최근 '옵투스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16년 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서 토트넘(잉글랜드)로 이적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2008년 여름 크로아티아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그 해 10월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하면서 본격 주전으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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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나와 팀 전체가 시즌 초반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후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다"면서 "레드냅 감독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 할 수 있다. 그는 훌륭한 감독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인간적으로도 더 경이로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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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토트넘에 있을 때부터 떠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줬다. 그래서 나는 영원히 감사하고 그와 함께 일했던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나를 진정으로 믿어주고 나의 잠재력을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도움이 된다. 처음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확실히 잉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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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2012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자신의 전성기를 누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3번의 라리가 우승,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주요 타이틀을 수집했다. 
모드리치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 2008년부터 이어지던 메시-호날두 10년 역사를 깨뜨리며 현존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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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4시즌을 보낸 토트넘에 대해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지만 당시에는 크로아티아 선수가 많지 않아 잉글랜드 진출이 어려웠다"면서 "토트넘에 온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내 경력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각본을 쓸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잘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레알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모드리치는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등 젊은 선수들로 꽉찬 미드필더에서 출전 기회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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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모드리치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체력 관리 속에 경기 출전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일부 매체는 모드리치의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여전한 기량 때문에 몇 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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