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 김수현에 눈물 고백 “살고 싶다는 생각 계속해”[Oh!쎈 포인트]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4.20 21: 31

'눈물의 여왕' 김지원이 할아버지의 죽음 후, 살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이 백현우(김수현)에게 눈물로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홍해인은 펜을 만지던 중 녹음된 할아버지의 음성을 들었다. 홍만대(김갑수)는 “이렇게라도 내 이야기를 남길 수 있어서 기쁘다. 고맙다. 기억나는 것도 없고 그냥 후회만 한다. 평생을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안 뺏기려고 발악을 했다. 내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써버렸다. 그래서 무엇이 남았나. 내가 잘못 살았다는 고백을 너에게 유산으로 주고 싶다. 너희는 나와는 다른 삶을 살길 바란다. 그리하여 허무하지 않은 마지막을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모두들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했다”라고 유언을 전했다.

홍만대의 장례식이 마무리될 때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나 지금 기분이 되게 묘하다. 리허설하는 느낌이랄까. 죽음 리허설. 죽음이라는 게 참 구체적인 의식이네. 무덤가에서 울다가 시간 되면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결국 나만 혼자 남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알잖아. 병원에서 선고했던 석 달, 벌써 지나간 것. 이 와중에 나까지 죽어버리면 우리 집 줄초상이잖아. 집안 이미지가 좀 그렇지 않나”라고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백현우는 그게 걱정이냐고 물었고, 홍해인은 “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지. 세상이 사람 약 올리는 것처럼 좋기만 하다. 나도 살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백현우는 고개를 돌려 슬쩍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홍해인의 손을 잡고 말없이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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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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