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제일 애매한데…" 비가 올 듯 말듯…방수포 걷은 대전, 경기 개시 준비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4.20 15: 28

“해가 뜨든지 비가 확 오든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비가 그쳤지만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내린 비로 인해 경기 개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오후를 기점으로 비가 잦아들었다. 그런데 해가 쨍쨍하게 뜨지도 않고, 비가 계속 내리지도 않으면서 애매한 분위기가 됐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waw@osen.co.kr

만약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 21일 더블헤더를 치러야 한다. KBO리그는 올해 4월부터 7~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금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토요일에,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가 편성된다. 
계속 비가 내려서 일찍 취소되면 더블헤더 선발투수와 특별 엔트리 2명 추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지만 비가 올 듯 말듯하니 애매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혹시 모를 더블헤더 가능성도 염두애 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원호 감독은 “이런 날이 제일 애매하다”며 “우천 취소 결정이 나면 더블헤더 선발 순서와 특별 엔트리 2명을 논의할 것이다. 해가 뜨든지 비가 확 오든지 해야 하는데…”라고 하늘을 바라봤다. 
오후 3시20분부터 구장 관리 직원들이 내야를 덮은 대형 방수포를 걷고 있다. 오후 5시로 예정된 경기 준비를 위한 그라운드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정비 작업에 따라 경기 개시 시간이 조금 미뤄질 수 있다. 양 팀 선수들은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편 한화는 삼성 우완 선발 원태인을 맞아 최인호(좌익수) 요나단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최재훈(포수) 황영묵(유격수) 문현빈(2루수) 장진혁(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예고했다. 선발투수는 황준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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