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산재’까지 생각하는 찐 방송인 “무대 위에서 쓰러질 것” (할명수)[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4.19 23: 15

박명수가 "죽을 때 까지 일할 것"이라며 프로 방송인 면모를 드러냈다. 
19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ENG)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네..' 내 남편의 출근길 VLOGㅣ할명수 ep.179’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제작진은 아침부터 박명수의 집을 방문했다. 막 기상한 듯 부은 얼굴로 맞이한 박명수는 “아 왜 찍어..사생활을”이라고 투덜대면서 얼굴 인식 도어락 앞에 섰다. 그러나 얼굴이 부은 탓에 인식이 되지 않았고, 옆에서 제작진은 “주인을 못 알아보는 집”, “집에 못 들어가시냐”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간 박명수는 “왜 아침부터 오고 XX이야 아잇”라며 “사람을 꺠워가지고. 지금 일어났다”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박명수의 대저택이 공개됐다. 높은 층고에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 심지어 2층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틱틱대는 박명수에 제작진은 “생방송 라디오를 맨날 출근하시는데 그 루틴이 궁금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죄송하다. 보기 흉해서 이렇게 비니라도 좀 썼는데 뭐 어차피 여러분들 갈 길 가고 저는 내 갈 길 가야 되니까 밥 좀 먹겠다”라며 아침밥으로 북엇국, 두부, 김, 파김치, 호박전, 샐러드 등 건강식으로 챙겨 먹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먹으면 점심을 안 먹는다. 또 점심을 먹으면 그게 칼로리가 많이 남아서 이렇게 먹고 점심을 안 먹는다. 그러면 체중이 유지가 된다”라며 체중 유지 관리 팁을 밝혔다.
식사를 마친 후 박명수는 2층에 올라가 씻고 준비했다. 어느덧 9시 30분, 라디오 출근 준비를 시작한 박명수는 양치질을 하던 중 자신을 찍는 제작진에 “이걸 왜 찍냐. 사생활 아니냐”라고 의문을 품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출근 준비를 마친 박명수는 여의도 KBS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안 박명수는 “너희들이 와서 나를 괴롭힌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다 제작진이 “출근하면서 하기 싫다는 생각 한 적 없냐”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매일 하기 싫다. 하기 싫지만 안 하면 뭐할거냐. 집에서 누워만 있으면 하루 시간 금방 가지 않나. 일해야지”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일할 거냐”라는 물음에 박명수는 “죽을 때까지 일할 거다”라며 “꼭 쓰러져도 방송할 때 쓰러져야 한다. 산재를 받기 때문”이라고 베테랑 방송인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농담 아니다. 무대 위에서 쓰러질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명수는 “(일) 하기 싫어. 그냥 집에 누워 있고 싶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다”라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네”라며 MZ 세대의 유행어를 따라해 웃음을 줬다.
그러자 제작진은 박명수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20년 지기’ 매니저에게 “몇 년까지 같이 일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매니저는 “죽을 때까지 할 거다. 제가 관 들어드리기로 약속했다. 제가 먼저 들어드릴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말 함부로 한다”라면서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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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할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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