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훈, 결승타 때리고도 “미안하다” 고개 숙인 이유는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19 22: 25

결승타를 터뜨리며 연승을 이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은 “팀내 모든 베테랑 선수들이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정훈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2사 2루 찬스에서 KT 박시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전준우는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롯데는 KT를 4-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찰리 반즈는 8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1점 차 승리를 지킨 소방수 김원중은 통산 110세이브를 달성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8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홈으로 돌아온 롯데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리고 시즌 첫 2연승이자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KT는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웠다.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KT 위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4.19 / foto0307@osen.co.kr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정훈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전)준우 형을 비롯해 (김)민성이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8연패를 끊고 분위기 쇄신과 함께 홈으로 돌아온 롯데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노리고 시즌 첫 2연승이자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KT는 원상현을 선발로 내세웠다.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7회말 2사 2루 역전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4.19 / foto0307@osen.co.kr
또 “시즌이 끝났을 때 지금과 같은 성적이라면 꾸중을 들어야 한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베테랑 선수들이 일희일비 하지 않고 팀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훈은 “팬분께서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선수들의 편에 서서 응원해주고 계신다. 잊지 않고 선수단이 뭉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선발 반즈 선수가 8회까지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 선수도 잘 막아줬다. 타선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정훈 선수의 결승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지금 전체적인 팀의 흐름이 조금씩 나아지며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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