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곁으로 떠난 故박보람, 남은 이들의 먹먹한 마지막 인사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4.17 18: 04

가수 故박보람이 영면에 든 가운데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마지막 인사가 먹먹함을 더한다.
故박보람의 발인식이 17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박재정, 로이킴, 강승윤, 허각 등 동료 가수들이 함께 했다. 박재정, 강승윤, 로이킴은 침통한 표정으로 故박보람이 잠든 관을 운구했으며, 허각, 허영지, 자이언트 핑크 등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키며 인사를 나눴다.

故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께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사망에 사인도 불분명했다. 이에 지난 15일 오전 부검이 진행됐고, 타살 및 극단적 선택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검이 완료되면서 故박보람의 빈소는 사망일로부터 4일 후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허각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와 슬픔을 나누고 안타까워했다. 영정 사진 속 故박보람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 먹먹하게 했다. 
故박보람을 떠나보내는 것도 슬픈데, 가짜뉴스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발인식으로 故박보람을 떠나보낸 가운데 남은 이들의 먹먹한 인사가 슬픔을 더했다. 故박보람과 ‘슈퍼스타 K2’에 함께 출연했고, 발인식에서 관을 운구한 강승윤은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못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게.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고 말했다.
한편, 故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예뻐졌다’,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한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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