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한현희와 한동희가 나란히 실전에 나섰다. 한현희는 5이닝을 소화했고 한동희는 부상 복귀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17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가졌다. 한현희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이날 한현희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성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고 강민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김건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을 범해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윤석과 황의준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준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장준원의 2루 도루를 저지했지만 강현우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루가 됐다.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최성민을 유격수 뜬공, 강민성을 유격수 땅볼, 김건형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나 4회 실점했다. 타선이 4회초 3점을 뽑으며 3-1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고 황의준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정준영을 삼진, 장준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아웃이 됐지만 2사 후 강현우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혁을 삼진 처리해 4회를 겨우 마감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선두타자 최성민을 3루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최성민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강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1루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그리고 김건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루 주자까지 아웃시켜 5회를 마무리 지었다. 6회부터 롯데는 투수를 좌완 송재영으로 교체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1군에서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1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달 30일 1군 콜업이 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2군으로 다시 내려왔다. 2군으로 내려온 뒤 지난 12일 상무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4이닝 47구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다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스윙맨이자 선발 자원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한동희는 16일에 이어 이틀 연속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전날 경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 한동희는 이날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3회 1사 2,3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2사 1루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동희는 3타석에 5회까지 수비를 소화하고 6회말부터 나승엽으로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