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 함은정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15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 연출 박기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 15회에서는 진수지(함은정)와 한현성(신정윤), 채선영(오현경)과 강우창(임호)이 각각 엇갈린 마음으로 향후 전개에 불을 지폈다.
이날 방송에서 선영은 우창과 조아라(윤채나)의 유치원 선생님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선영을 마음에 두고 있던 우창은 당황스러워했고, 선영 또한 우창의 마음을 알기에 착잡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나왔다.
그런가 하면 현성도 수지에게 다시 잘해보자며 마음을 고백했다. 수지는 갑작스러운 현성의 고백에 10년 전과 같은 마음인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깊이 고민에 빠지며 이들의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또한 대화 도중, 현성이 수지에게 만나야 할 사람 만났냐고 묻자, 수지는 못 만났다며 “그 사람이 날 찾아야지. 내가 먼저 찾진 않을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 그에게 얽힌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우창의 누나인 강정순(이상숙) 역시 선영이 우창에게 유치원 선생님을 소개해 준 것에 대해 서운함을 표했다. 소개팅을 마치고 돌아온 우창은 선영을 몰아붙였음에도 선영은 계속해서 우창의 마음을 회피하며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만 흘렀다.
한편 투자 사기를 당해 곤욕을 치르던 진장수(윤다훈)는 투자자들이 돈을 달라고 재촉하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문밖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들 진도영(김종훈 분)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장수의 앞날이 어떻게 그려질지 파란만장할 진가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방송 말미, 수지와 진나영(강별), 채우리(백성현)의 만남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우리의 진료실로 찾아간 나영은 도시락을 같이 먹으며 오디션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던 중 수지가 등장, 수지와 나영은 모르는 척 인사를 나눴고 나영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우리는 수지에게 밥을 같이 먹자며 나영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수지와 나영은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 향후 이들의 관계 향방에도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수지맞은 우리’ 15회는 인물들 간의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흥미롭게 녹여내며 안방극장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수지맞은 우리’ 15회는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16회는 1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