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00억’ 사이영상 투수, 7실점→6실점, 2G 연속 난타…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4.16 05: 30

 사이영상 3회 수상 투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벌랜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이더스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78구)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을 허용했다. 
1회말 상대 1~2번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1루주자가 3루까지 뛰다 아웃됐다. 이후 폭투로 1사 2루가 됐는데, 2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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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는 삼자범퇴. 외야 뜬공, 3구삼진, 외야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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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회 와르르 난타당했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로 진루시켰다.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무사 2루에서 3루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점째를 내줬다.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맞아 3점째 허용. 이후 볼넷과 뜬공으로 1사 1,2루가 됐고 1타점 2루타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는 삼진, 뜬공, 직선타로 삼자범퇴로 마쳤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 8일 텍사스주 콘스털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을 허용했다.
벌랜더는 마이너리그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14를 기록 중이다.
2020시즌 1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수술을 받고 2021시즌은 재활로 통째로 쉰 벌랜더는 2022시즌이 28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시즌 후 FA가 된 벌랜더는 뉴욕 메츠와 2년 8600만 달러(3년째 베스팅 옵션 3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메츠가 2023시즌 도중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치자, 고액 몸값 선수들을 트레이드시켰다. 벌랜더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휴스턴에서 11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시즌 성적은 27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2였다.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재활을 거쳐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라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한 것은 개운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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