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42) 감독은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춘다.
아스날은 1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2위 아스날(승점 71점)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점)를 잡지 못했다. 아스날이 패배하면서 리그 우승 경쟁은 다시 맨시티가 가장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스날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득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얻어맞았다. 후반 39분 레온 베일리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42분 올리 왓킨스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0-2로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미켈 아르테타의 공식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아르테타는 리그 우승 경쟁이 맨시티에 유리해진 상황에 대해 "이게 현실이다. 몇 달 동안 같았다. 이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계속해서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린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시즌 내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3~4개의 골이 나왔어야 했다. 후반전에서 경기 흐름이 변했다. 우린 전반전처럼 후반전을 진행하지 못했다. 우린 매우 안 좋은 방식으로 두 골을 실점했고 경기에서 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빌라에 축하를 전하고 일어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역전 우승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아르테타는 "다른 해결책은 없다.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참여하고 싶다면, 이런 순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큰 시험을 마주했다"라고 답했다.
아르테타는 "우린 전반전에 한 것처럼 공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침착함이 부족했다. 공을 가지고 서두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전반전처럼 원하는 공간에서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했다. 우리가 골을 내주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도 중요한 지표다. 골을 넣고 고비를 넘겼어야 했다. 우린 변화를 시도했고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패배할 땐 상대 팀의 실력도 인정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땐 늘 좌절스럽고 슬프다. 이 클럽에서 14년 동안 없었던 새 기회가 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이 그렇다"라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테타는 "내일부터 다시 큰 신념을 가지고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