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진에 변화를 준다.
올 시즌 치열한 경쟁 끝에 5선발로 낙점된 좌완 이승민은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3.50. 이승민은 지난 12일 NC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4이닝 5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은 퓨처스에서 잘 준비해 1군에 복귀하면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군 좌완 불펜은 최성훈 한 명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퓨처스 선발 가운데 5선발을 맡길 것”이라며 “육선엽은 5월에 쓸 생각이다. 좌완 이승현이 5선발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2일 경기에서 선발 이승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무실점 3탈삼진 쾌투를 뽐낸 우완 이승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부침이 있었는데 어제 보니까 볼에 힘도 좋아졌고 제구도 안정적이었다”면서 “불펜이 강해졌지만 이승현, 김태훈 등이 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내야수 이재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돌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경기 전 수비 훈련할 때 움직임도 좋았다. 퓨처스에서 잘 준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헌곤-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이재현-유격수 김영웅-3루수 김호진-포수 이병헌-2루수 김동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