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코너도 레예스처럼…” 국민 유격수는 외국인 원투 펀치의 활약을 간절히 바란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13 07: 10

팀 전력에서 외국인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크다. 외국인 투수가 어느 만큼 하느냐에 따라 팀 순위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바꿨다. 코너 시볼드와 대니 레예스를 새롭게 영입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선발로 뛰었던 코너가 다승왕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의 공백을 메우고 레예스가 뒤를 받치는 그림을 구상했다.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본다면 코너보다 레예스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너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6.86. 지난달 23일 KT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후 세 경기 모두 기대 이하. 지난달 29일 SSG와의 홈개막전에서 5이닝 5실점(9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102 2024.04.10 / foto0307@osen.co.kr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3연전 스윕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는 레예스를 선발로 스윕패를 막으려는 롯데 자이언츠는 이인복을 선발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4.11 / foto0307@osen.co.kr

4일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시즌 2패째. 코너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코너는 매 경기 홈런을 허용했고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할8푼6리에 불과하다.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4할6푼3리에 이른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011 2024.04.04 / foto0307@osen.co.kr
레예스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5.31. 지난달 24일 KT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30일 SSG와의 홈경기 선발로 나선 레예스는 2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시즌 첫 패. 5일 KIA를 상대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삐걱거리며 팀의 8연패를 막지 못했다.
11일 롯데전에서는 환골탈태한 모습이었다. 레예스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12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2승째를 거둔 레예스를 두고 “모두가 바라던 모습이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불펜이 잘 해주고 있지만 (선발이 일찍 내려오면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어제 6이닝만 던져도 되는데 정말 잘해줬다. 우리 팀에 (선발 투수의 호투가) 꼭 필요했는데 레예스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또 “우리 불펜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서 선발만 잘 이끌어주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에 대해 “좀 더 지켜보겠다. 본인도 계속 안 풀리다 보니 답답해하는 부분이 있을 거다. 1선발로서 연패를 끊지 못하니 많이 힘들 거라 본다”고 아쉬워했다. 코너가 부진을 떨쳐내고 에이스의 위용을 발휘하길 바랐다. 박진만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코너가 반전해서 우리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3연전 스윕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는 레예스를 선발로 스윕패를 막으려는 롯데 자이언츠는 이인복을 선발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04.1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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