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김지수 차출 불발' 황선홍호, 도하 첫 훈련 완료..."잘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가겠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4.12 14: 46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서 첫 훈련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겸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3위 안에 들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4위가 되면 아프리카 지역 4위 팀과 플레이오프 싸움을 펼쳐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대부분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서아시아연맹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 위주로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주전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포드)와 윙어 양현준(셀틱)의 차출이 갑작스레 불발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소속팀이 강등 싸움을 펼치면서 차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상빈(미네소타)은 UAE전을 하루 앞두고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황선홍호에서 함께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는 김민우(뒤셀도르프)가 유일하다.
일단 황선홍 감독은 홍시후(인천)와 김동진(포항)을 대체 발탁하며 수습에 나섰다. 무릎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걱정됐던 백상훈(서울) 역시 다행히 문제 없이 합류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UAE 두바이에서 사우디와 최종 평가전을 치렀다. 비공개 평가전이었기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사우디 축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이 0-1로 패했다.
황선홍호는 10일 오후 도하에 도착했고, 현지 시각으로 1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이영준과 황재원 등을 비롯한 선수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론도(공 돌리기)까지 소화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첫 훈련을 마친 황선홍 감독은 "카타르 현지에 잘 도착했다. 해외파 문제와 부상 이슈가 있어서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다 보면 많이 있는 일"이라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전 0시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그런 뒤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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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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