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강소휘, 두 번째 FA는 이적 택했다...한국도로공사와 '3년 총액 24억원' [오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4.12 18: 20

한국도로공사가 8년 만에 외부 FA 선수를 수혈했다. '최대어' 공격수 강소휘(27)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12일, FA 강소휘와 3년 총액 24억원(기본 연봉 5억원, 인센티브 연 3억원), 연평균 보수 8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016-2017시즌 종료 후 당시 IBK기업은행 소속 박정아 선수를 영입한 이후 8년 만에 외부 FA로 전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2023-2024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소휘는 2015-2016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받아 9년간 2015-2016시즌 신인상, 베스트7(아웃사이드히터) 2회, KOVO컵 MVP 3회(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 등 뛰어난 활약을 해온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 2023-2024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444득점, 공격성공률 39.30%를 기록하며 국내 윙 공격수 중 공격종합 2위,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체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로 공수 양면에 강점을 보여줬다.
GS 칼텍스 강소휘 041 2024.02.14 / foto0307@osen.co.kr
한국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V리그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을 달성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2023-2024시즌 6위를 기록했다. 국내 공격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고, 이 부분을 강소휘가 메꿔줄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히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박정아 문정원 전세얀 정대영 등이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주포 박정아와 베테랑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로 이적하며 공격력에 공백이 생겼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우승팀의 위용을 잃었고 12승24패 승점 39점으로 6위에 그쳤다. 한국도로공사의 우승 시즌 공격 득점은 3216점으로 전체 2위였지만 2023-2024시즌 공격 득점은 3034점으로 5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강소휘로 국내 공격수를 보강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GS 칼텍스 강소휘 028 2023.12.29 / foto0307@osen.co.kr
2021년 첫 번째 FA때 3년 총액 15억원에 GS칼텍스에 잔류했던 강소휘는 두 번째 FA에서는 이적을 택했다. 강소휘는 구단을 통해 "데뷔 때부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적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라며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구단의 V3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도로공사에서의 새로운 배구 인생을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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