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번이 5안타3득점2타점, 이러니 1등이다…KIA, LG 3연전 스윕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4.11 21: 3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 챔프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선발 윌 크로우가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호투했고 8번 한준수와 9번 홍종표 등 백업선수들의 맹타를 휘두르며 3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11승4패 선두를 지켰고 LG는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며 8승8패를 기록했다.
LG가 1회 연패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홍창기 좌전안타, 박해민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크로우의 1루 견제 악송구로 손쉽게 선제점을 얻었다. 이어진 김현수의 강습타구를 1루수 이우성이 놓치는 바람에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실책 2개로 2점을 공짜로 얻었다. 그러나 오스틴이 병살타로 물러나 추가득점은 없었다.

KIA 한준수/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선발 크로우가 안정감있는 투구를 이어가자 3회 단숨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번 한준수가 1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자 이날 2군에서 올라온 홍종표가 똑같은 코스로 3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2020년 9월13일 창원 NC전 이후 1306일만의 타점이었다. 
8번과 9번타자의 장타는 기폭제가 되었다. 김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이과 이우성이 각각 안타를 터트려 다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근 득점권에서 부진했던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홍종표/KIA 타이거즈 제공
KIA도 확실히 달아나지 못햇다.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이어진 1,3루에서 후속타자가 침묵했다. 4회도 한준수 2루타, 홍종표 안타 등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진 1사만루에는 이우성의 3루 병살이 나왔다. 5회도 1사후 소크라테스의 2루타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6회 한준수의 좌전안타와 홍종표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도영이 좌월 2루타를 터트려 귀중한 한 점을 보탰다. 7회는 이우성 볼넷, 최형우 우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의 연속볼넷으로 한 점 더했고 이어 한준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7-2로 달아났다. 8회는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얻었다. 한준수는 3안타 2득점 1타점, 홍종표는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KIA 크로우는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최고 153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스위퍼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전상현이 7회 무실점 호투를 했고 이형범이 8회 2실점하자 2사후 최지민에 등판해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KIA 윌 크로우/OSEN SB
LG는 8회 2사2,3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선발 임찬규는 또 다시 부진했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10안타와 2볼넷을 내주면서 4실점했다. 탈삼진은 6개를 곁들였다. 3회 집중 6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6회는 좌완 김유영이 등판해 1실점 했고, 윤호솔은 7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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