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뮌헨 차기 감독 가장 궁금할 1인... "투헬과 불화" KIM, '경기력 저하'만이 벤치행 이유 아니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2 07: 11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게 '매각설', '잔류설'이 동시에 붙고 있다. 감독과 불화 때문에 최근 팀에서 입지가 줄어든 김민재를 구제할 사람은 다음 시즌 뮌헨 지휘봉을 잡을 차기 감독이다. 
독일 '스포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아직 뮌헨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충격 보도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시사했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토마스 투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르트’는 “김민재의 미래는 혼란스럽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분명하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뮌헨에선 김민재를 한 시즌 만에 판매하는 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김민재는 가장 최근 하이덴하임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3실점 중 2실점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뮌헨 주변에서 김민재를 나쁜 영입으로 낙인찍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데려오는 대가로 나폴리에 무려 5000만 유로(732억 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이적 첫 시즌 이적료 값을 못하고 있다. 이는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몸값을 못하고 있단 것은 ‘돈’의 지분이 큰 프로 세계에서 굉장히 자존심 상할 법한 평가다.
매체의 말처럼 최근 김민재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지난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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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재는 어렵게 선발 기회를 한 번 잡았지만,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3월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3월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8-1 승)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3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5-2 승)에선 다시 벤치만 달궜다.
이후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27일 뮌헨으로 복귀했다.
돌아온 김민재의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3월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전(0-2 패)에서도 그는 벤치를 지켰다.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드디어 김민재는 4월 6일 분데스리가 하이덴하임(2-3 패)을 통해 ‘풀타임 출전’ 했지만, 4월 10일 열린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2-2 무)에서 또 벤치로 전락했다.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중반까지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입지는 ‘매각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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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뮌헨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백업 선수지만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김민재의 관심사는 뮌헨 차기 감독이 어떤 인물일지에 쏠릴 수밖에 없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성적 부진이 이유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달 26일 “뮌헨은 차기 사령탑 후보 데 제르비 감독과 한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들려줬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2023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중도 부임했지만,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브라이튼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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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승 10무 10패 승점 43점으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7위 웨스트햄과 승점 5점 차다. 브라이튼은 2년 연속 유럽대항전 진출에 도전 중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은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진지하게 관심 있단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뮌헨이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려면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2026년까지 브라이튼과 계약된 그를 데리고 오려면 위약금 1200만 파운드(약 203억 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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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차기 감독 의중에 따라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데 제르비 감독이 실제로 뮌헨으로 와 다이어보다 김민재를 더 선호한다면, 김민재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김민재가 원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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