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90분 뛰었는데 '없었다?'... 슈팅 0개 굴욕적 플레이에 '혹평'+"변화 일으키지 못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11 12: 59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90분 동안 존재감이 없었다. 이강인(PSG)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PSG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4강 진출팀은 오는 17일 2차전에서 가려진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킬리안 음바페,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을 만들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이 중원에 배치됐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프렌키 더 용, 세르지 로베르토, 일카이 귄도간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라인은 주앙 칸셀루, 파우 쿠바르시,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으로 꾸려졌고, 골키퍼는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
이강인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바르셀로나 골대를 한 번 눈으로 확인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이강인은 전반 27분 비슷한 위치에서 한 번 더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선방에 막혔다.
‘홈팀’ PSG는 전반 중반까지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첫 번째 골은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 속 오른쪽 측면에 있던 야말이 문전으로 공을 찔러줬다. 골키퍼 돈나룸마가 눈치를 채고 공을 쳐냈지만, 이때 흐른 공이 하피냐에게 흘렀다. 그는 비교적 골대가 한적한 것을 보고 바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센시오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음바페와 뎀벨레는 왼쪽을, 이강인과 바르콜라는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PSG는 5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음바페의 컷백이 바르셀로나 수비를 맞고 뎀벨레 발에 걸렸다. 뎀벨레가 앞에 있던 더 용을 무력화시킨 뒤 골키퍼 테어 슈테겐과 골대 사이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작렬했다. 
PSG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5분 이강인이 기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한 이강인은 수비 방해에서 자유롭던 루이스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그는 침투하던 비티냐에게 공을 내줬다. 비티냐는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박스 안 상대 선수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정당한 견제라고 판단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2분 뒤 이강인은 자이르 에메르와 교체 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바르셀로나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었다. 아크 정면에 있었던 페드리가 반 박자 빠른 패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 있던 하피냐에게 내줬다. 공을 띄워줬다. 하피냐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PSG 골망을 갈랐다.
내친김에 바르셀로나는 역전을 노렸다. 하피냐가 ‘해트트릭’을 겨냥했다. 먼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선방에 막혔다. 
PSG가 땅을 쳤다. 뎀벨레가 수비 두 명이 자신에게 달라붙는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 왼쪽 측면을 허물고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공을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골대를 쳐 무위에 그쳤다.
바르셀로나가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31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뽑아냈다. 정확히 날아올라 머리에 공을 갖다 대 PSG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바르셀로나가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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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음바페는 지상 볼 경합 성공률 20%(2/10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50%(1/2회), 유효 슈팅 0회, 드리블 성공률 20%(1/5회)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평점도 이강인(6.8)보다 낮은 6.6점을 받았다.
'90min'은 "음바페는 5분 만에 단 한 차례 액션을 취한 이후 골과 가깝지 않았다. 이후 어떤 변화도 일으키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나는 패배 후 선수 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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