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 훈련 하지 않는다".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뛸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술 훈련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레 메일에 따르면 다이어는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스포츠의 더 오버랩에 출연해 토트넘 시절을 회상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과 관련된 훈련을 조금도 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한 일정만 짰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스포르팅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10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가 토트넘의 불안한 수비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중앙 수비 조합으로 미키 반 더 밴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선택했다.
토트넘에서 다이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 받았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부활했다.
디 애슬레틱은 "다이어는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거의 잊혀진 사람이었다. 토트넘에서 그는 5순위 센터백이었다. 그러나 2024년 다이어는 눈부시게 다시 태어났다. 토마스 투헬이 이끄는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벌써 9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홈구장)에서 편안하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도 스스로의 경기력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다이어는 "스스로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 내가 인내했다는 것이다.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가능한 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순전히 맹목적인 믿음 때문이었다. 터널 끝에 빛이 보이지 않았다. 1월에는 어디로 갈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돌아봤다.
특히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경기에 나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돌아온 김민재의 경기력이 부진하면서 다이어의 가치가 그야말로 급상승했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전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의 훈련은 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콘테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는 다르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술적으로 많은 작업이 있었다”고 했다.
다이어는 콘테 감독을 좋게 평가했지만,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전술 측면에서 선수들과 맞지 않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고, 결국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나를 엄청 반겨줬다. 세르지 그나브리,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가 특히 도움이 됐다. 토마스 뮐러는 정말 재미있고 카리스마 넘친다. 그들이 내 동료가 돼서 정말 좋다. 그런 선수들과 함께 있으면 매일 배우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나처럼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그것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환상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4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