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연승일까? KIA 2연패 탈출일까?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차전이 열린다. 디펜딩 챔프 LG는 8승5패를 순항하고 있다. 지난 주말 KT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는 8승4패로 2위에 올라있다. 주말 삼성에게 1승후 2연패를 당해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LG는 3연승에 도전하고 KIA는 연패탈출에 나선다.
KIA는 외인투수 제임스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2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다. 현재 KIA 선발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투심이 좋고 커터와 체인지업도 잘 떨어진다.
주무기 스위퍼는 작년 NC 20승 에릭 페디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좌타자에게도 피안타율 2할2푼2리로 밀리지 않는다.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문보경 신민재 등 좌타자들이 많고 짜임새가 좋다. 3할8리로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LG 타선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에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다.
LG 선발투수는 좌완 손주영이다. 2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1승을 챙겼고 ERA 0.00의 우등성적을 냈다. 평균구속 143km 직구를 중심으로 포크,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상대타자들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변수는 볼넷이다. 10이닝동안 8개를 내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KIA 타선은 박찬호가 허리통증으로 열흘 동안 빠지면서 헐거워졌다. 리드오프로 출루율이 높은데다 도루능력이 뛰어나다. 상대 배터리에게는 위협적인 인물이다. 게다가 유격수 수비도 절정기에 올랐다. 박찬호 없는 경기에서 수비는 흔들렸고 타선은 침묵했다. 이 공백을 메워야 승산이 있다.
3할 타자들인 최원준 김선빈 서건창 이우성이 3할 타율도 상승세에 있다. 반면 소크라테스와 최형우 등 중심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주말 2연패의 이유였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네일이 마운드를 지키고 두 중심타선이 터져야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