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루이스 엔리케(54) 감독이 철저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FC 바르셀로나 소식을 주로 전하는 'FCB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앞두고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여기엔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23, PSG)도 포함돼 있다.
PSG는 7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28라운드에서 최하위 클레르몽과 맞대결을 펼쳤다. 주전을 대거 제외한 PSG는 고전끝에 1-1로 비겼다.
PSG는 마르코 아센시오-곤살로 하무스-콜로 무아니에게 공격을 맡겼고 카를로스 솔레르-마누엘 우가르테-세니 마율루로 중원을 구성했다. 요람 자그-밀란 슈크리니아르-다닐루 페레이라-노르디 무키엘레로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아르나우 테나스에게 맡겼다.
선제골은 클레르몽이 터뜨렸다. 전반 32분 하비브 케이타의 발을 떠난 공을 우가르테가 걷어낸다는 것이 어설픈 태클로 이어졌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튀면서 골대로 향했다. 슈크리니아르가 걷어내려 했지만, 이미 골문 안으로 들어간 뒤였다.
골이 필요해진 PSG는 후반 22분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을 투입하면서 마율루, 무아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슈크리니아르도 마르퀴뇨스와 바꿔줬다.
공격진 변화가 생기자 득점이 나왔다. 후반 40분 음바페가 패스를 밀어줬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하무스는 이를 곧장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FCBN은 "이날 PSG엔 문제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생각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클레르몽의 경기력에 깜짝 놀란 PSG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PSG는 지난해 11월 이후 리그에서 패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지난 몇 주 동안 오히려 불안한 모습이 더 많이 드러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는 국내 컵 6경기 중 4경기를 무승부로 마쳤고 이번엔 꼴찌 클레르몽과 비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기는 PSG의 '수동적인' 경기였으며 교체로 겨우 승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라고 알렸다.
FCBN은 "엔리케 감독은 온통 바르셀로나와 경기만을 생각한 것처럼 보였다. 음바페와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으며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뤼카 에르난데스, 우스만 뎀벨레와 워렌 자이르-에머리는 아예 제외됐다. PSG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베스트11을 가동할 것이며 엔리케는 가장 중요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