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체제'는 다음 시즌에도 계속된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54)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2023-2024시즌 맨유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30경기를 치른 현재 순위는 6위(15승 3무 12패, 48점)에 머물고 있다. 5위 토트넘 홋스퍼(57점)와 승점 차는 9점이며 4위 아스톤 빌라(59점)와는 무려 11점 차이다.
지독한 골 결정력 문제와 수비 집중력 문제가 동시에 찾아왔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맨유의 이번 시즌 골득실은 -1이다. 43골을 넣고 44골을 실점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브렌트포드에는 경기력에서도 완벽히 밀린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분위기도 최악이다. 5일 첼시와 맞대결에서 3-2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면서 3-4로 역전패했다. 힘 빠지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사임은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일주일 전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보도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텐 하흐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난 그저 지금의 프로젝트와 진행 과정에 집중할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난 이 팀에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즐기고 있다. 나에게 있어 맨유 감독은 도전이다. 즐겁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는 "이런 과정에서 늘 일이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매번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린 결국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맨유는 7일 리그 선두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