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쵸비’였다.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쵸비’ 정지훈의 한 방이 위기 순간에 팀을 구하고 승리까지 연결, 그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다시 2-1로 앞서나기기 시작했다.
젠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DK와 3세트 경기에서 장로 드래곤 앞 교전에서 ‘쵸비’ 정지훈의 활약에 일거에 불리함을 만회하면서 승리, 세트스코어에서 2-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2세트를 만회한 DK가 밸류 조합을 꺼내들어 젠지를 위협했지만, 젠지 역시 드래곤 오브젝트를 수집하면서 상대의 공세 속에서 반격의 시점을 노리고 있었다.
초반 이득을 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던 젠지는 DK 조합의 강점이 살아나는 시점, 주도권을 모두 내주고 위기에 빠졌지만, 착실하게 챙겨놓았던 드래곤 오브젝트의 이점을 살려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모든 것을 걸고 제대로 한타를 설계하면서 제대로 뒤집기 한판을 만들어냈다.
‘쵸비’ 정지훈의 슈퍼 발키리에 진영이 와해된 DK는 성난 파도처럼 몰려드는 젠지의 공세에 휩쓸리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젠지는 여세를 몰아 곧바로 DK의 본진을 들이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