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페트레스쿠(57) 전북현대 감독이 꼴찌 탈출을 노린다.
전북현대는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개막전 대전 하나시티즌, 2라운드 수원FC에 모두 1-1 무승부를 거뒀다. 뒤이어 17일 김천 상무에 0-1로 패했고 직전 경기에서는 울산HD를 홈으로 불러들여 2-2 무승부에 그쳤다. 아직 승리가 없는 전북은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꼴찌'를 벗어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아무리 4경기밖에 안 했을지언정 지금 12위라는, 꼴찌라는 성적이 전북에 걸맞지 않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선수단 전원이 잘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을 무장해 준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번 경기 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송민규-이준호가 득점을 노리고 전병관-이수빈-맹성웅-한교원이 중원을 맡는다. 김진수-박진섭-정태욱-최철순이 포백으로 나서고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낀다.
전원 국내 선수들로 준비된 라인업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현 시점 육체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경기력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될만한 선수들로 꾸렸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센터백 정태욱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실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울산전 같은 경우 정태욱 혼자 실수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4백을 쓰는 이상 두 명의 센터백이 필요하고 오늘 경기에 가장 적합한 조합은 정태욱과 박진섭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수들은 스트레스, 부담감을 내려놓고 책임은 내가 짊어져야 한다.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전북은 제주를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적은 과거 이야기다. 통계는 통계다. 축구에선 오늘과 내일이 중요하다. 과거 제주와 전적은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경기 제주는 포항에 졌기 때문에 더 강한 동기부여로 우릴 상대한다. 포항전 마지막 실점 전까진 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주의 분위기가 안 좋다 한들 우리만큼 안 좋은 팀은 없다. 더 절치부심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