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와 비교되는 스웨덴 젊은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영국 'TBR풋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인용, 토트넘이 지난 202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상륙한 스웨덴 출신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25,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없이 시즌을 맞이해야 했던 토트넘이었지만 손흥민(32)이 있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는 전술을 활용, 케인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동시에 히샬리송까지 가세하면서 토트넘은 차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대한 부재를 메우려 한다. 케인처럼 상대 박스 안을 책임질 수 있는 정통 스트라이커에 대한 갈증을 이번 여름 해소할 생각이다.
토트넘이 그동안 노렸던 정통 공격수는 아이반 토니(28, 브렌트포드), 산티아고 히메네스(23, 페예노르트) 등이 거론됐다. 이번에 새롭게 이삭이 추가된 것이다.
이삭은 스웨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AIK 포트볼(스웨덴)에서 데뷔한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다. 지난 8월 계약한 뉴캐슬에서는 2022년부터 합류했다.
이삭이 스웨덴 출신이며 호리호리한 몸매와 큰 키(192cm) 때문에 스웨덴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비교되기도 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아스날과 프랑스 전설 티에리 앙리 같은 공격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 뉴캐슬은 이삭의 잠재력을 보고 레알 소시에다드에 구단 역대 최고 영입액인 7000만 유로(약 1016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24, 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에 준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71억 원)보다 비싸다.
이삭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리그 22경기 10골을 기록했다.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시작부터 두자리수 득점을 올려 기대감을 올렸다.
이삭은 이번 시즌 21경기 14골로 성장한 모습이다. 총 31경기에서는 18골을 넣어 리그와 팀에 완전히 적응했음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이삭에 대해 "잠재적으로 그는 홀란과는 별개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캐슬은 이삭을 당장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뉴캐슬인 만큼 최소 1억 파운드(약 1698억 원)라는 가격표를 달아놓은 상태다.
'짠돌이'로 알려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끄는 토트넘에 1억 파운드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삭이 뉴캐슬과 2028년까지 6년 계약을 맺은 만큼 비쌀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더구나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경쟁을 해야 한다. 아스날 역시 이삭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최전방 공격수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상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이 다시 왼쪽 윙어로 복귀할 수도 있다. 그에 따라 히샬리송 혹은 티모 베르너의 입지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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