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패배 속에서 조규성(26, 미트윌란)이 빛났다.
미트윌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23라운드 FC 노르셸란과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미트윌란은 승점 48점(15승 3무 5패)에 머무르면서 노르셸란(승점 50점)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선발로 출저했다. 프란쿨리누와 공격에서 합을 맞췄다.
선제골은 노르셸란이 기록했다. 전반 22분 다니엘 스벤손의 득점으로 먼저 달아났고 후반 7분 올리버 안트만의 추가 골로 두 골 차로 벌렸다. 뒤이어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의 골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3골 차로 승기를 잡은 노르셸린이다.
미트윌란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22분 찰스의 골이 터졌다.
조규성도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간 조규성은 골문을 한 차례 바라본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조규성의 발끝을 떠난 공은 낮게 깔려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4개월 만에 터진 필드 골이다.
이 골은 조규성의 리그 11호 골이다. 이번 11번째 득점으로 조규성은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알렉산데르 린드(실케보르)와 니콜라이 발리스(브뢴비)는 나란히 10골로 조규성에 이어 득점왕 경쟁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조규성이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면 이적 첫 시즌 만에 덴마크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