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에 경의를 표한 까닭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4.02 08: 40

"너무 행복하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현대건설 모마가 ‘통합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3연승으로 1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챔피언 결정전 MVP는 모마의 몫이었다. 1차전 37점, 2차전 34점, 3차전 38점을 올리는 등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 때문. 기자단 투표 중 31표 가운데 25표를 받으며 최고의 별이 됐다. 모마는 벅찬 감동에 젖은 모습이었다.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행복하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환히 웃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드디어 V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고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1-3차전 모두 풀세트 혈전 끝에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모마가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1 / ksl0919@osen.co.kr

현대건설은 챔피언 결정전 3경기 모두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역대 챔프전 진기록이었다. 이에 모마는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아주 멋진 경기를 보여준 흥국생명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3차전에서 38득점으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을 두고 “아무리 상대 수비진이 내가 공격한다는 걸 알더라도 득점을 올리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했다. 우승 후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사실 우승에만 집중했다. 어렵고 힘든 경기를 이기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대답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드디어 V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고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1-3차전 모두 풀세트 혈전 끝에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모마가 MVP를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4.01 / ksl0919@osen.co.kr
우승 직후 KBS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 나선 현대건설의 ‘리빙 레전드’ 양효진은 “오늘도 5세트까지 갔는데 경기 전 준비했던 부분이 잘 이뤄졌고 경기 중 소통이 잘 되어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었을까. 양효진은 “2차전까지 괜찮았는데 오늘은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다. (플레이오프를 거친) 상대 팀이 더 힘들거라 생각하고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5세트 상황에 대해 “스코어를 못 봤다. 블로킹 준비하러 갔었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 그래서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 5세트 들어 점수 차가 많이 나더라도 잡힐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기에 우승을 예감하지 못했다”고 했다. 
양효진은 또 “1,2차전은 마음 편하게 했는데 3차전은 떨리더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 나도 모르게 흥분하게 되고 평소보다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드디어 우승 별을 추가하게 된 그는 “어릴 적부터 별 하나씩 달았는데 한동안 달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별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 팀을 우승 후보라고 예상하는 이들은 없었다. 언젠가는 우리도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드디어 V리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고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1-3차전 모두 풀세트 혈전 끝에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양효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01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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