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연패' 광주, 안방에서 인천 잡고 반등할까...인천 상대 강세 이어간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4.01 15: 20

 광주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주중 경기를 치른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광주는 지난달 31일 리그 4라운드 대구와 '달빛 더비'에서 1-2로 통한의 역전패를 맛봤다. 2004년생 문민서의 데뷔전 데뷔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요시노와 에드가에게 실점하며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사진] 광주FC 제공.

이제 광주는 또 다른 라이벌팀 인천을 제물 삼아 다시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인천과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광주가 5승 3무 2패로 우위에 있다.
특히 홈에서 강했다. 홈경기 전적만 보면, 광주는 2015년 이후 인천에 단 한 차례만 졌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10월, 파이널 라운드에서 인천과 맞붙은 광주는 로테이션 멤버로 나온 인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빠른 역습을 주 무기로 하는 인천과 대결에선 광주의 방패인 윙백 김진호가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강원에서 이적하자마자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이정효 감독도 그를 차기 국가대표감으로 지목했다.
김짆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가 주특기다.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는 가브리엘의 활약도 관건이다. 가브리엘과 호흡을 맞출 이희균과 이건희가 득점 기회를 잘 살린다면 대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 중인 인천은 광주 원정에서 그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외국인 공격 듀오 무고사와 제르소를 앞세워 특유의 빠르고 효율적인 축구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이들의 빠른 역습을 뒷받침하는 백 스리의 중심 요니치는 짠물 수비로 광주 공격의 예봉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잡아야 할 인천과의 5라운드 경기. 상대의 5백 수비에 연속 일격을 당한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선수를 새로 투입할지, 인천의 빠른 역습 축구에 맞설 광주만의 대응 전술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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