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임무를 마치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돌아간 이강인(23)이 후반 교체 투입 돼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끝까지 뛴 가운데, 팀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PSG는 18승 8무 1패, 승점 62를 기록,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마르세유는 10승 9무 8패, 승점 39로 7위.
‘원정팀’ PSG는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음바페, 콜로 무아니, 뎀벨레, 루이스, 비티냐, 자이르 에메리, 에르난데스, 베랄두, 다닐루, 하키미, 돈나룸마(골키퍼)가 선발 출격했다.
‘홈팀' 마르세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오바메양, 하릿, 은디아예, 엔히키가, 베레투, 콘도그비아, 멀린, 발레르디, 음벰바, 가르시아, 로페스(골키퍼)가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출격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지난 26일 태국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태국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31, 토트넘)의 골을 도운 기운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경기 출전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월 A매치 휴식기 전 몽펠리에와 26라운드에서 골맛을 봤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2도움 기록 중이다.
이날 PSG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40분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베랄두가 오바메양과의 경합 과정에서 과하게 미쳤는데, 이를 온필드 리뷰로 돌려본 주심은 베랄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전반전을 0-0, 수적 역세 속 마친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을 투입시켰다.
PSG가 한숨 돌렸다. 후반 8분 비티냐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비티냐가 우스만 뎀벨레에게 패스했고, 다시 건네받아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 명이 부족한 PSG는 1골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는 듯했다. 후반 32분엔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내보냈다.
한 골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PSG는 후반 40분 한 골 달아났다. 이번에도 역습 찬스를 잘 살렸다. 하무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하무스는 올 시즌 마르세유를 상대로 3골을 터트렸다.
결국 PSG가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2골을 터트리면서 마르세유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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