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의 발이 불을 뿜었다.
알 나스르는 3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2023-2024시즌 25라운드 알 타이와 맞대결에서 5-1로 대승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알 나스르는 승점 59점(19승 2무 4패)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는 승점 71점(23승 2무)의 알 힐랄이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호날두의 득점은 알 나스르가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내리 터졌다.
후반 19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고 이를 사디오 마네가 넘겨받아 박스 안의 호날두에게 패스, 호날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3분 만에 두 번째 골을 만든 호날두다. 후반 2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호날두에게 공이 흘렀고 이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4-1 스코어를 만들었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2분 반대쪽에서 올린 높은 크로스를 번쩍 뛰어 올라 헤더로 내리 꽂았고 공은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어느덧 만 39세의 노장이 된 호날두지만, 여전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호날두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이로써 리그 23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시즌 3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사우디 리그 적응을 일찌감치 끝낸 호날두는 당당히 리그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6골과 더불어 9개의 도움까지 더한 그는 무려 23경기 35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호날두에 이은 득점 2위는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로 총 22골을 기록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