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창원 LG를 넘고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서울 SK는 2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서 82-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1승 22패를 기록, KCC와 최종전 결과 상관 없이 정규리그 4위를 확정했다.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21점-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이 12점-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승 4패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팀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전희철 감독과 선수들은 4위 확정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미리 펼칠 수 있기 때문. 대결 상대인 LG도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부터 SK는 김선형을 필두로 자밀 워니-오재현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1쿼터서 리드를 잡은 SK는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워니를 빼고 리온 윌리엄스가 출전한 상황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반면 LG는 야투율이 떨어지며 부담이 컸다.
SK는 2쿼터 4분 19초경 김형빈의 패스를 받은 오재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29-14로 크게 앞섰다. 워니가 골밑을 장악한 SK는 전반을 40-25로 리드했다.
LG는 3쿼터 초반 강력한 압박을 통해 반격을 노렸다. 수비에 성공한 LG는 전반에 비해 야튜율이 높아지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워니가 철저한 골밑공략을 펼치며 상대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노력했다.
LG는 3쿼터 종료 직전 구탕이 SK 송창용을 밀어 U파울을 받았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반응한 송창용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결국 유리한 경기를 이어간 SK는 3쿼터를 63-45로 크게 앞섰다.
4쿼터도 SK가 우세했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SK가 LG 보다 높은 집중력을 통해 경기를 펼쳤다. LG의 반격은 이어지지 못했고 SK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