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원톱'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하자, 토트넘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축구 전문가 ‘딘 존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활약으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이 중앙 쪽에서 플레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여름 토트넘이 영입하고자 하는 자원은 스트라이커보단 측면 공격수일 수 있다. 손흥민이 워낙 중앙에서 잘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또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원톱'으로 나서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 소화,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대기록을 썼다.
토트넘은 ‘골잡이’ 케인을 2023-2024시즌 직전 떠나보냈지만 눈에 띄는 대체 자원 영입은 없었다. 큰 걱정을 떠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손흥민의 케인이 그립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존스는 ‘어쩌면’ 토트넘에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은 없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이미 ‘유망주’ 스트라이커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영국 매체 'HITC'는 지난 16일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첼시, 아스날이 함께 주시하고 있는 '원톱 자원' 조너선 데이비드(24, 릴)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에도 5000만 파운드(835억 원)로 데이비드를 영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데이비드는 현재 홍현석 소속팀인 벨기에 헨트의 유스팀을 거쳐 2018년 헨트 1군에 합류했다. 2년 동안 벨기에 무대를 누비면서 그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통산 50경기에 나서 무려 2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프랑스 리그1 소속팀 릴이 2020-2021시즌 직전 데이비드를 영입했다.
데이비드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1 37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꾸준했다. 2022-2023시즌에도 그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4골 4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5경기 소화, 15골을 넣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복수국적자인 그는 캐나다 대표팀 일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18세의 나이로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기록도 매우 좋다. 데뷔전 이래 A매치 45경기에 나서 26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데이비드를 다시 노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팀이 많다. 맨유 포함 최소 3팀이다.
/jinju217@osen.co.kr